'부랑아 갱생교육'이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아동과 청소년을 끌고 가 강제 노역과 폭행을 자행한 선감학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25일) 피해 아동들이 암매장된 일부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와 유품이 공개됐는데, 이 사건을 조사한 진실화해위와 생존 피해자들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내용 취재한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안동준 기자! <br /> <br />먼저, 선감학원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도 있을 텐데요. <br /> <br />선감학원이 어떤 곳이었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기 안산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처음 세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량아를 감화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지만, 항일 독립운동에 나선 청년들도 많이 끌려가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광복 이후인 1946년 관리권이 경기도로 이관됐는데요. <br /> <br />'부랑아 갱생교육'을 명목으로 전국의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 입소시켰고, 강제 노역과 폭행, 성폭행 등 각종 인권침해가 자행된다는 논란 속에 1982년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제(25일) 선감학원 주변에서 발굴된 피해 아동들의 유해와 유품이 공개됐죠. <br /> <br />이 아동들은 어쩌다 선감학원에서 숨진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선감학원에 강제 입소했던 이들은 많아 봐야 나이가 10대 초중반 정도였는데요. <br /> <br />아직 어린 나이에 강제 노역과 폭행 등을 견디는 게 무척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선감도는 고립된 섬이었기 때문에 유일한 탈출 방법은 바다를 건너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진실화해위원회는 탈출을 시도한 아동 대부분이 이 과정에서 바다에 빠져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희 / 진실화해위 조사팀장 : 탈출 경로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 갯벌 지역이라 아동이 이동하기에는 매우 위험하고…. 현재 확인된 것보다 더 많은 아동이 탈출 과정에서 사망하였을 거라고….] <br /> <br /> <br />이번 유해발굴의 성과엔 어떤 게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유해발굴은 지난해 9월 시작돼 1년 넘게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분묘 40여 기에서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유해와 유품들은 선감학원에서 이뤄졌던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치아의 발달이나 마모 정도를 통해 발견된 치아의 주인이 12살에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261329339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